스페인 vs 알제리 티켓

스타일 대결과 역사적 배경

2010년 월드컵과 2024년 유로를 통해 이룬 이베리아 축구의 역사적인 도약 이후, 현 유럽 챔피언은 완전히 자리 잡은 강호로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특유의 패스 축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제는 거친 전방 압박과 더 직선적인 공격으로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반면 알제리는 1990년과 2019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 강호의 저력을 앞세워 등장한다. 몸싸움에 익숙하고, 빈 공간이라면 놓치지 않고 역습으로 날카롭게 찔러 넣는 축구가 특징이다.

두 팀의 월드컵 맞대결은 멕시코 월드컵 86에서 단 한 번, 유럽 팀의 3-0 승리로 끝난 바 있다. 하지만 한 점, 한 점이 조별리그 순위를 좌우하는 이번 대회에선, 시작 휘슬과 동시에 끝까지 최고 수준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일전이 될 것이다.

월드컵 행보와 핵심 스타들

챔피언 팀은 유로 2024 최우수 선수인 로드리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 같은 재능 넘치는 유망주들이 라인을 가볍게 허무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완성한다.

북아프리카의 강호는 리야드 마레즈의 클래스와, 이미 2014년 독일을 상대로 ‘사막의 여우들’이라는 별명을 각인시켰던 그 근성과 투지를 앞세워 맞선다. 불과 몇 해 전 다시 한 번 대륙 정상에 올랐던 세대가 그대로 팀의 중심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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