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지하철 가이드

로마는 감탄을 자아내도록 만들어진 도시이며, 이를 가장 잘 감상하는 방법은 걸어다니는 것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거닐며, 숨겨진 구석구석을 발견하고, 보이는 모든 문을 열어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죠…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관광지, 기념물, 고대 유적지 사이를 이동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로마에 일주일 미만으로 머물며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 싶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여행 전에 도시를 어떻게 이동할지 미리 알아두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를 위해 여기 로마 지하철에 대한 완벽한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 ATAC는** 'Agenzia del trasporto autoferrotranviario del Comune di Roma'의 약자로, 로마의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기업입니다. ATAC 티켓은 기차, 버스, 트램은 물론 로마 광역권 내 일부 근교 열차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티켓은 자동판매기(Full Service 또는 Light Service)나 지하철 역 매표소, 그리고 도시 전역의 담배 가게(파란색 T 표시) 및 키오스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제 Tap & Go 시스템을 이용해 비접촉식 은행 카드나 모바일로 직접 결제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자동판매기는 유로 지폐와 동전을 받지만 잔돈으로 6유로 이상을 거슬러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큰 액면가의 지폐로 결제할 경우, 해당 금액에 도달할 때까지 여러 장의 티켓을 구매하거나 다른 곳에서 잔돈을 준비해야 합니다. 최신식 기계는 카드를 받지만 모든 기계가 그렇지는 않으므로,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현금을 지참하세요.

로마에서 일주일을 머물며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CIS 티켓 구매를 망설이지 마세요. 하루 3.50유로 미만으로 전체 교통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여행 기간이 더 짧거나 숙소가 도심 한복판에 있어 대부분의 관광지를 걸어갈 수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단일 승차권을 구매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로마 지하철은 매일 5:30부터 23:30까지 운행하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1:30까지 연장 운행합니다(야간에는 열차 운행 빈도가 줄어듭니다).

다만, 로마 패스( Roma Pass)와 같은 일부 로마 관광 패스에는 2~3일 무료 대중교통 이용권이 포함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이 패스의 관광 명소에 크게 관심이 없더라도 교통비 절감 효과만으로도 로마 패스 구매가 가치 있을 수 있습니다.

로마의 호프 온 호프 오프 관광 버스 티켓 일부에는 여러 날 동안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으며, 버스 자체가 도시를 이동하는 매우 좋은 수단이기도 합니다.

로마에는 A, B, C 세 개의 지하철 노선이 있습니다:

테르미니 역은 로마의 주요 역으로, 피우미치노 공항과 치암피노 공항에서 출발하는 많은 버스의 종착지입니다. 피우미치노 공항행 고속 열 차인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도 여기서 출발합니다.

지하철 A선과 B선은 테르미니에서 교차하며, 여기서 콜로세움, 베네치아 광장, 바르베리니 등 주요 명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렌체, 나폴리, 밀라노, 베네치아 등 도시로 가는 기차를 타기 좋은 출발점입니다.